‘신동주 회사’ SDJ가 롯데계열사?…공정위 분류상 편입

‘신동주 회사’ SDJ가 롯데계열사?…공정위 분류상 편입

입력 2015-11-02 15:32
수정 2015-11-02 15: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60) 롯데 회장과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국내 활동을 위해 설립한 회사가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공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경우 최근 한 달 사이(10월 1일~11월 1일) ㈜에스디제이가 새로 계열사에 추가됐다.

㈜에스디제이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근 세운 SDJ코퍼레이션의 등록 회사명으로, 공정위 자료에도 대표자가 ‘신동주’로 명시됐다. 에스디제이의 영위 업종은 ‘무역업 및 도소매업’, 회사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3’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SDJ 대표가 특수관계인(부자관계)이기 때문에 공정위 기업집단 관리 기준상 계열사에 편입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7~8월 한·일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회·주총 등에서 잇따라 신동빈 회장에게 패한 뒤, 9월부터 소송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한국내 활동 및 사업 거점으로서 SDJ코퍼레이션을 세웠다.

이후 신동빈 회장 및 한국 롯데그룹과 신동주 전 부회장 및 SDJ 코퍼레이션은 맞소송을 벌이는 것은 물론,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할권을 두고 대치하는 등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 분류대로라면, 결국 같은 그룹 내 계열사끼리 혈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