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국내 일부 이메일 서비스 보안수준 0%”

구글 “국내 일부 이메일 서비스 보안수준 0%”

입력 2015-11-17 10:02
수정 2015-11-17 10: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인터넷 업체의 이메일 암호화 수준이 낮아 정보유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구글이 발간하는 투명성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 메일(hanmail.net, daum.net) 계정으로 이메일을 주고받는 경우 보안 수준이 0%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계정이 다른 계정으로 이메일을 전송할 때 전혀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로 보낸다는 뜻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메일(nate.com) 역시 보안 상태가 0%였다. 네이버 메일은 100%로 나타났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상위 10개 이메일 서비스도 중국 텐센트의 큐큐닷컴(qq.com) 등 2, 3개를 제외하면 보안 수준이 모두 5% 미만에 불과했다.

반면 아마존(amazon.com), 페이스북(facebook.com), 트위터(twitter.com), 야후(yahoo.com) 등 미국의 대표 인터넷 업체 이메일은 모두 보안 수준이 100%나 99.9%였다.

이처럼 일부 이메일 서비스의 보안 수준이 낮은 이유는 국제 표준 방식인 전송계층 보안(TLS) 기술을 서버에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TLS는 이메일 제공업체 간에 메시지가 이동할 때 암호화를 통해 내용이 공개되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프로토콜이다.

구글은 1년에 두 차례 발간하는 투명성보고서에서 이메일 서비스 업체별 보안 수준을 비롯해 정부의 개인정보 요청 및 콘텐츠 삭제 요청 건수, 저작권자의 검색 결과 삭제 요청 건수와 처리 결과 등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