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확충된다고?…안전자산으로 갈아타라”

“유동성 확충된다고?…안전자산으로 갈아타라”

입력 2016-02-03 09:30
수정 2016-02-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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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계기로 각국의 정책 공조와 그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충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조치 이후 글로벌 증시는 반짝 급등장세를 펼치며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경계론이 대두된다.

오히려 “신흥국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이 반등할 때마다 비중을 줄이고 현금과 금, 달러 등의 안전자산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선진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과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 유가 하락 등 세 가지 요인이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고 변동성을 키우는 국면이라는 이유에서다.

김경식 대우증권 상품개발팀장은 3일 “어디서 하나가 터지면 세계 위험자산이 한 번에 주저앉을 수 있는 시스템 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분간 신흥시장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을 피하라”며 “현재로선 현금이 가장 매력적이고 금이나 달러자산도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장도 “특히 신흥시장의 중장기 전망이 밝지 않다”며 “이달과 다음 달에 브릭스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반등하면 이를 이용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 유망 자산으로 유로화와 엔화,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장기 국고채, 선진국의 투자등급 채권 등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유럽이나 미국의 채권 투자를 추천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는 현 시점에서 간접투자를 통해서라도 주식 등에 투자한다면 유럽 등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부가 세제 혜택을 부여한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가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자산전략실 이사는 “각국 통화당국의 양적완화 정책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큰 곳은 유럽과 중국 정도로, 일본보다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WM리서치팀장은 “올해는 유럽, 일본, 미국의 순서로 투자 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과세 선진국 주식형펀드를 추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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