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초고층빌딩…현대차 사옥 어떻게 짓나

국내 두번째 초고층빌딩…현대차 사옥 어떻게 짓나

입력 2016-02-17 11:03
수정 2016-02-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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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05층 전망대ㆍ6성급 호텔 들어서초고층 건물서 드문 ‘정사각형 수직타워’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5층짜리 사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통합 사옥 모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사각형 수직타워로 건설되는 통합 사옥에는 호텔, 업무시설, 컨벤션, 공연장 등이 들어서며 이르면 2021년 입주가 시작된다.

GBC는 현대차그룹 52개 계열사의 글로벌 콘트롤타워로서 총 6개 건물 중 4개가 전시문화, 이벤트공간으로 꾸며져 공공성과 대중성을 극대화했다.

◇ 공연장 확대 등 공공성 강화 = 현대차그룹 GBC는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초기 사업 제안 당시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된 공연장,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컨벤션 및 전시시설 등 총 6개 건물이 들어선다.

통합사옥 최상층부 전망대와 주위 건물은 모두 외부와 소통하기 위한 시설로 채워지며 통합사옥 이외 건물들의 지상 2층을 연결하는 옥외 데크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건물 간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통합사옥임에도 최상층부 2개 층에 전망대가 설치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붕과 옆면이 투명하게 처리돼 서울시 전경과 하늘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는 신차 출시 행사와 같은 특별 이벤트 개최도 가능하다.

그룹 통합사옥 건물과 함께 GBC의 공연장은 독립된 건물에 위치하며 1천800석 규모 대극장과 클래식 전용인 600석 규모 챔버홀을 갖추게 된다.

전시ㆍ컨벤션 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지 내 저층부에 분산 배치되고 전시장과 컨벤션의 전환이 가능한 최첨단 가변형시스템도 도입된다.

40층의 호텔ㆍ업무시설 건물에는 6성급 호텔과 프라임급 업무시설이 배치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MICE 지원시설인 호텔은 265실 규모로 호텔ㆍ업무시설 건물 상층부에 위치한다.

업무시설은 현대차그룹의 추가 업무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인 동시에 다양한 국제기구 및 현대차그룹과 협업이 가능한 글로벌 기업 유치에 활용될 예정이며 호텔ㆍ업무시설 건물 저층부에 위치한다.

판매시설은 GBC 내 상주인구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건물 저층부 및 지하에 분산 배치된다. 부지 지하 3층에서 지하 6층에는 차량 3천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GBC 부지 중앙에 마당 개념이 확장된 ’도시 광장(Urban Plaza)‘을 형성한다. ’도시 광장‘은 대규모 공연, 박람회, 콘서트, 야외 마켓 등 각종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열리는 장소다. GBC 건물 사잇길은 시민들이 GBC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통로인 동시에 ’도시 광장‘과 연결돼 코엑스, GBC, 잠실운동장을 아우르며 주변 지역을 매개하는 산책로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GBC 부지 내에는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선큰(sunken) 광장‘이 설치된다. ’선큰 광장‘은 코엑스에서 잠실운동장에 이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입체적 흐름을 유도한다.

◇ ’정사각형 수직타워‘…건축학 관점의 기념비적 건물 = GBC 내 통합사옥용 초고층 건물은 ’볼륨감 있는 정사각형 수직타워‘로 디자인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세워진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들은 바람 하중 최소화를 위해 고층부로 갈수록 층별 면적이 축소되는 형태지만 통합사옥 건물은 층별 면적 차이가 크지 않은 형태를 취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정사각형 수직타워의 건물 형태를 지지하기 위한 혁신적 구조시스템에도 디자인 요소가 접목됐다. 통합사옥 건물 외벽 안쪽에는 순수한 자연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열의 형태를 재해석한 비대칭의 X-브레이스가 설치된다.

통합사옥 건물 최상층부는 피라미드 형상을 본떠 유리창이 건물 안쪽으로 기울어져 상부 꼭짓점에서 모이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투명하게 처리된 기울어진 유리창은 전망대를 찾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경관을 선사하게 된다.

GBC 디자인은 국제공모 결과 글로벌 업체인 SOM과 NBBJ의 안이 최종 선정됐다. SOM은 세계 최다 초고층 설계 이력을 보유한 미국 설계회사로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와 국내 ’63빌딩‘ 등을 설계했다. NBBJ는 국내에서 ’상암 IT 센터‘ 등을 설계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GBC 건설을 위해 인터뷰한 국내외 석학 및 오피니언 리더만 총 28명에 달한다. 글로벌 경제학자인 다니엘 알트만, 미래학자인 존 헤이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 미래학과 인문학 분야 국내외 석학 및 오피니언 리더를 망라해 의견을 청취했다. GBC가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기능하려면 미래학과 인문학 관점의 접근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시카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 대형 복합개발의 대표적 성공 모델인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즈‘와 ’미드타운', 독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본사도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김종성 건축가가 설계책임 건축가를 맡게 됨에 따라 GBC 프로젝트는 해외사가 독차지하는 초대형 건축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한국 건축가가 총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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