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미 FOMC 이번엔 금리동결…인상 가능성 열어둘 것”

전문가들 “미 FOMC 이번엔 금리동결…인상 가능성 열어둘 것”

입력 2016-03-15 09:42
수정 2016-03-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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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15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여 미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 속에 미 연준이 홀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달러화 강세로 수출과 제조업 침체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디플레이션 우려로 사실상 동원 가능한 모든 통화정책을 발표했고, 일본은행(BOJ)도 자국 경기를 띄우기 위해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개선된 고용과 안정된 대외여건을 바탕으로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를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FOMC 회의에서 최근 경제지표 개선을 고려하고 통화당국의 신뢰 훼손을 방어하기 위해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이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채권 금리는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국채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종연 연구원은 “이번 연준의 FOMC 회의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채권시장도 대기 매수세가 소극적으로 나타나 약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ECB 통화 정책 결정 이후 세계 증시 상승과 위험회피 선호심리 완화,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의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55%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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