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찼다가 ‘앗 뜨거’…인텔, 과열 문제로 리콜

스마트워치 찼다가 ‘앗 뜨거’…인텔, 과열 문제로 리콜

입력 2016-08-04 11:33
수정 2016-08-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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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트래킹 기능 탑재 ‘베이시스 피크’…손목화상 등 우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이 스마트워치 ‘베이시스 피크’의 과열 문제 때문에 제품 전량을 리콜한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텔은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이 있는 이 제품이 과열돼 시계와 맞닿는 손목 부위에 화상이나 물집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마트워치가 과열돼 충전 거치대가 녹았다고 인텔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인텔이 2014년 3월 인수한 베이시스 사이언스 부문이 설계했다.

2014년 11월부터 인텔이 문제를 처음 인지한 올해 6월까지 생산됐다.

인텔은 6월에 이미 소비자에게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인텔은 과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하는데 실패해 결국 리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작은 손목 등에 차는 이른바 웨어러블 기기가 뜨거워지는 문제는 전에도 있었다.

피트니스 트래커의 리더인 핏빗도 손목밴드 제품의 과열 현상 때문에 집단소송을 당한 끝에 2014년 합의했다.

인텔은 제품 가격 전액과 세금, 배송비까지 환불하기로 했다. 판매가는 일반 제품이 139∼199달러, 티타늄 버전은 299달러였다.

컴퓨터 반도체로 잘 알려졌지만, 스마트폰 칩에서 고전하고 있는 인텔은 웨어러블 기기 반도체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인텔의 베이시스 사이언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억 달러 정도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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