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실용의 한국 디자인 美IDEA 본상 휩쓸다

단순·실용의 한국 디자인 美IDEA 본상 휩쓸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08-18 18:16
수정 2016-08-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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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IDEA 2016’ 시상식에서 한국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6개, LG전자가 3개씩 본상을 받았다.

현대차, 네이버, 코웨이, 삼성SDS 등 상장사뿐 아니라 지오메트리글로벌코리아, 프롬헨스와 같은 신진 기업과 대학생들도 본상 수상에 성공했다. 1980년부터 개최되는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공모전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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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세리프TV’. 삼성전자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세리프TV’.
삼성전자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LG전자 ‘스마트 시큐리티’. LG전자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LG전자 ‘스마트 시큐리티’.
LG전자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코웨이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코웨이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국민대 ‘양방향 핸드 드라이어’. 국민대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국민대 ‘양방향 핸드 드라이어’.
국민대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네이버 ‘색각 이상자 대상 지하철 노선도’. 네이버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네이버 ‘색각 이상자 대상 지하철 노선도’.
네이버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타파웨어 ‘새우껍질 제거 칼’. 타파웨어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타파웨어 ‘새우껍질 제거 칼’.
타파웨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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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기어360’. 삼성전자 제공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의 ‘IDEA 2016’(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삼성전자(6개)와 LG전자(3개) 등 국내 디자인 제품들이 대거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기어360’.
삼성전자 제공
●노키아 등 해외업체 장식적 디자인 호평

IDEA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담은 단순한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옆 모습이 알파벳 ‘I’를 닮은 깔끔한 디자인으로 스페셜어워드와 금상을 동시에 받은 삼성전자의 ‘세리프TV’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의 다른 수상작 역시 깔끔하게 떨어지는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IDEA 측은 삼성전자 수상작 중 ‘기어S2 UX’에 대해 “원형 손목시계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 기기의 장점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T3’에 대해 “명함 크기로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메탈 케이스를 활용해 충격에 강하게 설계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제품들은 다양한 쓰임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롤리키보드2’는 돌돌 말면 검은색 사각형 막대 모습이 돼 휴대하기 편하면서 버튼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의 보안 솔루션인 ‘스마트 시큐리티’도 단순한 외양에 비해 집 안팎의 보안 시스템 전반을 통제할 수 있는 다기능성으로 주목받았다.

해외 정보기술(IT) 업체들은 다소 장식적인 디자인의 웨어러블로 본상 입성에 성공했다. 모토로라의 본상 수상작인 ‘모토360’은 손목을 두 번 칭칭 감을 수 있는 긴 스트랩을 채택했고, 이 회사의 ‘모토360스포츠’는 장난감 시계처럼 붉은색 색감을 활용했다.

노키아의 VR카메라인 ‘오조’도 본상을 받았는데, 구형의 매끈한 본체 한쪽에 렌즈를 설치한 ‘기어360’의 외양과 전혀 다른 디자인을 채택했다. ‘오조’는 구형 본체 안에 설치된 8개의 렌즈·마이크가 울퉁불퉁 튀어나온 모습이다.

●한국기업은 사회적 가치 구현 높이 평가

북미 지역에서 영향력이 높은 IDEA에서 최근 들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계 디자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 사는 ‘소셜임팩트’ 부문에서 약진했다. 지오메트리글로벌코리아는 태양열 충전 방식으로 미숙아를 보호하는 유아 목욕통처럼 생긴 ‘선큐베이터’로 본상을 받았다. 고가의 의료용 인큐베이터를 설치할 여력이 없는 아프리카에서 유용한 기술로 평가됐다. 색각 이상자를 배려해 대비되는 색상을 많이 활용한 네이버의 ‘지하철 노선도’도 이 부문 본상을 받았다.

국내 아날로그 시계 브랜드인 프롬헨스의 ‘와치3701’, 끝이 긴 막대 모양으로 만든 타파웨어의 ‘새우껍질 제거 칼’, 국민대 박현수씨의 ‘양방향 핸드 드라이어’, 코웨이의 ‘공기청정기’처럼 본질을 궤뚫은 디자인도 본상을 받으며 IDEA의 전통을 지켜 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6-08-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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