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와중에 조기 인사설이 나돌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19일 재계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 때문에 올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어려울 것으로 봤던 상당수 롯데 계열사 사장들은 최근 신동빈 회장의 측근 인사가 조기 인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진위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 계열사 임원은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사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까지 받은 터라 불안한 심정”이라며 “누가 조기 인사의 대상이 될지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단 롯데그룹은 11월 조기 인사 가능성을 부인한 상태다.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수사를 받는 데 집중해야 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주요 임원들의 신상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사를 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롯데 계열사 사장들 사이에서는 외부에 조기 인사설을 언급한 인물이 신 회장의 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결코 가벼이 넘겨버릴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 부진과 검찰 수사 여파 등으로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이 좋지 않고 적지 않은 계열사 사장들이 비리 연루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 이른바 ‘안정권’에 있다고 자신할 만한 사람이 별로 없는 것도 이런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롯데 식품계열사 임원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규모 임원인사를 할 가능성이 작아 보이지만 조기 인사를 언급한 인물이 신 회장의 측근이어서 빈말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에도 신동주·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 때문에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사실상 건너뛰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상당히 큰 폭의 임원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갑자기 검찰 수사라는 변수가 불거지면서 2년 연속 정기 임원인사를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기 인사를 언급한 인물은 11월 안에 검찰 수사가 종결될 것으로 봤거나 내부 임원들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던지려고 그런 말을 했을 수 있다”며 “올해 롯데 계열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좋지 않고 검찰 수사 변수까지 있어 사장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19일 재계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방위적인 검찰 수사 때문에 올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어려울 것으로 봤던 상당수 롯데 계열사 사장들은 최근 신동빈 회장의 측근 인사가 조기 인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진위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 계열사 임원은 “올해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사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비리 연루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까지 받은 터라 불안한 심정”이라며 “누가 조기 인사의 대상이 될지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단 롯데그룹은 11월 조기 인사 가능성을 부인한 상태다.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수사를 받는 데 집중해야 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주요 임원들의 신상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사를 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롯데 계열사 사장들 사이에서는 외부에 조기 인사설을 언급한 인물이 신 회장의 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결코 가벼이 넘겨버릴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 부진과 검찰 수사 여파 등으로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이 좋지 않고 적지 않은 계열사 사장들이 비리 연루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 이른바 ‘안정권’에 있다고 자신할 만한 사람이 별로 없는 것도 이런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롯데 식품계열사 임원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규모 임원인사를 할 가능성이 작아 보이지만 조기 인사를 언급한 인물이 신 회장의 측근이어서 빈말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에도 신동주·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 때문에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사실상 건너뛰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상당히 큰 폭의 임원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갑자기 검찰 수사라는 변수가 불거지면서 2년 연속 정기 임원인사를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기 인사를 언급한 인물은 11월 안에 검찰 수사가 종결될 것으로 봤거나 내부 임원들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던지려고 그런 말을 했을 수 있다”며 “올해 롯데 계열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좋지 않고 검찰 수사 변수까지 있어 사장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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