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66년 역사의 ‘직물 공장’ 닫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66년 역사의 ‘직물 공장’ 닫는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3-10 17:43
수정 2022-03-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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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양복 원단을 만드는 직물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패션은 직물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온라인몰과 신규 브랜드 발굴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은 오는 11월 말 경북 구미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2018년 이후 4년간 누적 적자가 80여억원에 달하는 경영 악화가 지속된 상황에서 부득이한 사업 종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는 “부지확보, 분사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직물 사업의 경쟁우위 확보가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직물 사업을 담당해온 인력에 대해서는 내부 전배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직물 사업은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1956년 섬유 국산화를 선언하며 설립한 제일모직을 모태로 한다. 구미공장은 현재 삼성물산 패션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단을 직접 생산하는 곳으로 주로 고급 양복 원단을 생산한다.

남성 정장 브랜드 갤럭시와 로가디스도 구미공장이 생산한 원단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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