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 3년 연속 뒷걸음질... 경제제재·국경봉쇄·기악 악화 탓

북한 경제 3년 연속 뒷걸음질... 경제제재·국경봉쇄·기악 악화 탓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23-07-28 12:00
수정 2023-07-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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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어업과 제조업 등 부진 영향 커
국민총소득 대한민국의 1.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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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 경제가 0.2% 뒷걸음치면서 3년째 역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경제제재와 국경봉쇄, 기상 여건 악화가 겹친 탓이다.

한국은행은 28일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21년 대비 0.2% 감소했다. 2020년 이후 3년 연속 역성장이다. 2020년 -4.5%보다는 낙폭이 줄었지만, 지난해 -0.1%보다는 늘었다.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 7000억원으로 대한민국의 1.7% 수준,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대한민국의 3.4% 수준에 그쳤다.

북한 산업 구조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농림어업(23.1%)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으며, 제조업(21.0%) 역시 중화학공업이 줄어 4.6% 감소했다.

광업은 석탄 등이 늘어 4.6%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이 모두 늘어 3.5%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2%,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어 1.0% 씩 각각 늘었다.

대외교역 규모는 15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3% 증가했다. 수출은 1억 6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94% 늘었고, 수입은 14억 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



이관교 국민계정부 국민소득총괄팀장은 북한의 GDP 감소와 관련해 “내부 방역통제가 완화되고 섬유재 등 중심으로 대외교역이 증가하였으나 대북 경제제재 및 국경봉쇄 영향 지속 된 가운데 기상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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