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으로 남은 임기 2개월 동안 최선”
“美민감국가 발효 전 해제 가능성 높지 않아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3월 실적 및 4월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4.07.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거의 들어올 공산이 없어 보릿고개가 예상된다”면서 관련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까지 남은 임기 2개월간 흔들림 없는 업무 추진도 약속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월례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두 번째 탄핵으로 헌정 중단을 맞은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제 임기도 2개월 남짓 남은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은 기간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발전이 멈추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의되는 추경과 관련해 유 장관은 AI 역량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GPU 등 도입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GPU가 거의 들어올 공산이 없다”면서 “추경이 빨리 진행돼 올 한해가 보릿고개가 돼 1년이 비는 시기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개월만 지나도 3년 뒤처지는 꼴이 되고 2030년까지 거의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면서 “여야도 이 문제는 정쟁을 생각하지 말고 국가 미래를 생각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정 협의회를 통해 추경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지정은 오는 15일 발효 전까지 해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민감국가에 이름이 올라가면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기관, 시설을 방문할 때 제한을 받고 공동 연구를 위해서는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1일 미국을 찾아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지만 발효 전 해제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유 장관은 “일단 조속한 시일 내에 해제되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관련 부서에 가서 구체적으로 교류 협력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3월 실적 및 4월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4.07.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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