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태 HUG 사장, 2년 연속 경영평가 ‘낙제점’에 사의 표명

유병태 HUG 사장, 2년 연속 경영평가 ‘낙제점’에 사의 표명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5-06-24 12:07
수정 2025-06-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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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 건의 결정되자 스스로 거취 정리
전세사기 대위변제에 HUG 재무 악화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D등급(미흡)을 받아 해임 건의가 결정되자 스스로 거취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HUG 등에 따르면 유 사장은 전날 국토부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HUG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D등급을 받았다. 정부는 2년 연속 D등급 이하 평가를 받은 기관장의 해임을 건의할 수 있는데, HUG는 올해 유일하게 해임 건의 대상이 됐다.

결국 해임이 임박하자 유 사장이 먼저 국토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취임 2년 만으로 임기 1년을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HUG는 전세사기 상황 속에서 피해자의 보증금을 대위변제하며 재무 건전성이 악화했다.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매년 불어나며 지난해만 4조 489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2조 5198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HUG의 손실 규모가 최근 줄면서 재무적 불안정을 상당 부분 해소했고, 전세사기 피해 구제 등 공익적 역할을 고려해야 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런데도 HUG 적자가 계속되어 정량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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