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급 3차 ‘무역 담판’… 돌파구 찾나

한미 고위급 3차 ‘무역 담판’… 돌파구 찾나

이주원 기자
입력 2025-09-23 02:10
수정 2025-09-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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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아세안 회의차 오늘 출국
그리어 만나 투자·수익 분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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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여한구(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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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EPA 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EPA 연합뉴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출국한다. 여 본부장은 27일까지 열리는 회의 기간 중 그리어 대표를 만나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과 수익 배분, 비관세 장벽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 고위급 만남이다. 지난 12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협상이 뉴욕에서 진행됐다. 이어 여 본부장이 16일 워싱턴에서 그리어 대표를 만났다.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지면서 양측 모두 돌파구 마련에 애쓰는 모습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의 협상 이후 내부적으로 논의된 사안들에 관한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다자회의인 만큼 깊은 논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 관계자는 “여 본부장이나 그리어 대표가 다른 나라와도 만나야 하므로 긴 시간을 갖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관세 협상을 타결하며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25%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한국이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 이행 방안을 놓고 견해차가 큰 상태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5-09-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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