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부진에 생산 증가 둔화… 금리 인하·정부 지원 업고 소비는 개선

건설업 부진에 생산 증가 둔화… 금리 인하·정부 지원 업고 소비는 개선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5-10-16 18:27
수정 2025-10-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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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10월 동향서 전월 평가 유지

최근 건설업 부진으로 둔화된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 인하와 정부 지원 등으로 소비 부진은 나아지고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진단이 나왔다.

KDI는 16일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위축으로 낮은 생산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 부진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전월 ‘건설투자 부진’, ‘소비 중심의 경기 부진 완화’ 평가를 유지한 것이다.

건설업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전(全)산업의 생산 증가를 제약하고 있다고 봤다. 고용도 건설업을 중심으로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건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7.9% 줄면서 전월(-14.0%)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이런 영향으로 전산업 생산(-0.3%)은 ‘마이너스’ 전환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도 16만 6000명으로 전월(17만 1000명)보다 쪼그라들었다. 건설업 취업자가 13만 20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승용차 소매판매의 가파른 증가세는 긍정적으로 봤다. 8월 승용차 소매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13.6% 늘며 전월(12.9%)에 이어 높은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 생산도 크게 늘면서 제조업 재고율 하락(101.8→100.7%), 평균가동률 상승(72.5→74.7%) 등으로 이어졌다고 KDI는 설명했다.

하지만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는 여전한 경기 하방 위험이다. KDI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재점화, 높은 대미 관세 등 통상 불확실성 확대는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5-10-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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