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신규 출점 등 1.9조 투자해 사업경쟁력 강화

현대백화점, 신규 출점 등 1.9조 투자해 사업경쟁력 강화

입력 2025-02-26 09:49
수정 2025-02-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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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현대 청주’ ‘더현대 광주’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출점 예정
점포별 특색 맞춘 MD 유치로 영업력 강화… 신규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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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신규 출점 확대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6일 현대백화점은 올해 커넥트현대 청주를 시작으로 2027년 더현대 광주(가칭)와 부산 프리미엄아울렛(가칭)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출점으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 광역시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광주 북구 임동 일대에는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더현대 광주를 현대백화점 최대 유통시설로 짓는다. 더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문화복합몰로 연면적만 30만㎡(약 9만평)에 달한다. 규모로만 보면 더현대 서울의 1.5배를 넘는다. 국내 리테일 최대 규모의 초대형 녹지 공간을 비롯해 친환경·테크·로컬 등 5가지 문화 테마를 융합한 공간 디자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 에코델타시티 9만 9000㎡(3만평) 부지에는 700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아웃렛을 기반으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커넥트현대 청주는 내년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문을 열 예정이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한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올해 다양한 업태의 강점을 결합한 신개념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를 부산에 성공적으로 개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점포별 특색에 맞춘 리뉴얼과 MD 유치 등 본원적 영업력 강화에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판교점은 ‘고급화’에 초점을 맞추고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와 함께 고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또한 더현대 서울과 신촌점은 엔터테인(entertain) 특화 점포로, 서브컬처·MD 복합 공간과 팝업스토어 등 신규 콘텐츠로 채워나간다. 이 외에 목동점·천호점·중동점·미아점·커텍트현대 등은 점포별로 커뮤니티·아동·문화·가성비 등 지역 상권에 특화된 공간 기획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신규 플랫폼 개발 등 차별화 콘텐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선보인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의 해외 파트너십을 기존 일본, 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홍콩, 유럽 등으로 확장한다. 자체 뷰티 편집숍 ‘비클린’ 사업을 확대하는 등 경쟁력 있는 라이징 브랜드의 인큐베이팅을 돕는 육성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회사인 면세점·지누스도 부문별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현대면세점은 지속적으로 브랜드 유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누스는 글로벌시장 확대 등 채널 다각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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