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한국닛산 상대 집단 소송…닛산 “우리 차에는 아무 문제 없다”

국내 소비자, 한국닛산 상대 집단 소송…닛산 “우리 차에는 아무 문제 없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17 11:03
수정 2016-05-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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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캐시카이’ 배출가스 불법 조작
한국닛산 ‘캐시카이’ 배출가스 불법 조작 16일 서울 시내 닛산 자동차 판매점에서 한 시민이 전시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환경부는 한국닛산이 수입 판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시카이’가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하는 임의 설정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6.5.16 연합뉴스
국내 소비자들이 배출가스 불법 조작 혐의를 받는 한국 닛산에 대해 집단 소송에 나선 가운데 한국닛산이 국내 고객들에게 자사 판매 차량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지난 16일 환경부가 디젤차량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했다는 발표가 난 뒤 자사 홈페이지에 ‘닛산 고객 여러분께’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닛산은 고객들에게 “캐시카이의 소중한 고객과 딜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닛산은 회사가 진출한 모든 시장의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데서 더 나아가 그보다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닛산 캐시카이는 유럽에서 유로6 인증을 충족했듯이 한국에서도 적법한 인증절차를 통과했다”면서 “국내 기준과 유사하게 엄격한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 규제기관들 역시 그들이 조사한 닛산 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대해 임의설정을 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닛산은 “과거는 물론 지금까지도 당사가 제조하는 어떠한 차량에도 불법적인 조작 및 임의설정 장치를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한국닛산은 환경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이번 사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6일 한국닛산이 ‘캐시카이’의 배출가스를 불법으로 조작한 사실을 확인하고 리콜 및 판매정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으나 한국닛산은 이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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