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저장 된 개인정보 유출 막아라” 단국대, 개인정보 삭제 솔루션 개발

“차량에 저장 된 개인정보 유출 막아라” 단국대, 개인정보 삭제 솔루션 개발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5-28 14:51
수정 2025-05-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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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연구팀이 차량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솔루션 ‘자동차 개인정보 삭제 프로그램(ACAT Privacy)’을 시연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단국대 연구팀이 차량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솔루션 ‘자동차 개인정보 삭제 프로그램(ACAT Privacy)’을 시연하고 있다. 단국대 제공


단국대학교는 소프트웨어학과 우사무엘 교수가 자동차 포렌식 전문기업 ㈜씨피식스와 공동으로 차량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는 솔루션 ‘자동차 개인정보 삭제 프로그램 (ACAT in-Vehicle Privacy Protection’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2021년 1월 기준 국내 중고차는 연간 387만대 이상 거래되고 있다. 중고차 수출도 40만대에 이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저장된 연락처, 통화 기록, 문자 송·수신 기록, 차량 운행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삭제되지 않은 채 유통돼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이번에 개발한 ACAT Privacy는 차량 내 내비게이션(AVN)에 저장된 연락처, 통화 기록, 개인정보 등을 데이터 삭제 국제 표준인 ‘DoD 5220’ 방식으로 안전하고 정확한 삭제가 핵심이다.

연구팀은 개인정보가 차량 초기화 기능만으로는 내비게이션(AVN) 시스템 내부에 남아 있으나, ACAT Privacy를 사용해 실제 데이터가 복구될 수 없이 삭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연락처, 통화 기록 이외에도 운전 중 운전자에게 보여주거나 읽어 주는 문자 송·수신 내용 등 삭제 범위 확대가 목표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이번 솔루션 개발은 차량에 저장된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중고차와 렌터카 유통 생태계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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