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서울 아파트 전셋값

날개 꺾인 서울 아파트 전셋값

류찬희 기자
입력 2018-02-22 22:42
수정 2018-02-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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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량 증가ㆍ설 연휴 영향

강남 중심 3년 8개월 만에 하락

서울 아파트 주간 전셋값이 2014년 6월 이후 3년 8개월(19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은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 결과 서울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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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은 수도권 택지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설 연휴 등 비수기를 맞아 전세 수요가 줄어들어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는 강남권이 주도했다. 송파(-0.14%)·서초(-0.21%)·강남(-0.13%)·강동구(-0.08%) 등의 전셋값이 비강남권보다 하락 폭이 컸다.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은 인근 위례신도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 물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강북권은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0.04% 올랐다. 종로(0.17%)와 중구(0.12%), 성북구(0,12%)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는 같은 지역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셋값도 0.02% 떨어졌다. 인천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서울이 0.02% 떨어지고 경기도 전셋값은 0.03% 하락했다.

지방은 입주 물량 증가 지역을 중심으로 0.04% 떨어져 하락 폭이 확대됐다. 특히 기반 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따른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울산은 0.12% 떨어졌고, 충남은 0.15% 하락했다. 세종도 0.90% 빠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8-02-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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