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선제·지속 투자… 시기 놓쳐선 안 돼”

신동빈 “선제·지속 투자… 시기 놓쳐선 안 돼”

심현희 기자
입력 2019-01-23 17:52
수정 2019-01-2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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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복귀 이후 사장단회의에 첫 참석

“미래 예측… 기존 틀 무너뜨릴 혁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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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23일 경영 복귀 후 참석한 첫 사장단회의에서 ‘투자와 변화’를 강조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9 상반기 롯데 VCM(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황각규 부회장, 계열사 사장단, 비즈니스 유닛(BU)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과 그룹 최고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상반기 사장단회의 이후 1년 만이다.

신 회장은 2007년부터 매년 두 차례 사장단 회의를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8개월여의 구속수감 생활을 마치고 그해 10월 경영에 복귀하면서 지난해 7월 열린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 회의는 황 부회장이 주재했다.

신 회장은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인 ‘대상무형’(大象無形)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변화는 그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한하다”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상황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그룹 내 투자가 시기를 고민하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일시적인 투자만 하는 등 소극적인 경향이 있는데, 잘하고 있는 사업도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고, 투자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공격적인 경영을 촉구했다. ‘대상무형’은 무한한 것은 인간 감각으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신 회장은 또 인재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하면서 “소극적으로 현실 안주에 빠지는 순간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하는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9-01-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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