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평등 위해 성차별적 플랫폼 없애야”

“양성 평등 위해 성차별적 플랫폼 없애야”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4-01 22:08
수정 2019-04-0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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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기업 내 양성 평등 문화 확산의 전제 조건으로 업무 프로세스의 과학화를 꼽았다. 여성임원목표제와 같은 인위적인 조치가 논의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성별을 막론하고 예측 가능한 업무를 부과하는 데 있다는 제언이다.

한국여기자협회가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여기자포럼에서 박 회장은 “임원 중 여성수를 따져 차별 여부를 논한다면, 임원이 됐지만 책상과 방이 없는 여성이 생길 수 있다”면서 “성차별적인 플랫폼을 유지한 채 배려책을 만드는 건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07년 두산이 인수한 미국 밥캣의 용접공 대부분이 여성 근로자였음을 소개한 뒤 “한국에서처럼 용접공이 물건도 치우고 무거운 것을 들 때 동원돼야 한다면 여성이 용접공이 될 수 없었겠지만, 용접공은 용접만 하고 용접물을 옮기는 일은 또 다른 작업자가 하는 분업이 체계화된 작업장에선 여성도 충분히 용접공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4-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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