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준비 3중고 시달리는 제조업체

미래 준비 3중고 시달리는 제조업체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6-18 17:46
수정 2019-06-19 02: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샌드위치’ 심화·4차산업혁명 활용 저조…67% “신사업 미확보… 미래 수익 불안”

우리 기업들이 신흥국 기술 추격에 따른 샌드위치 현상 심화, 4차 산업혁명 활용 난항, 미래 수익원 확보 어려움 등의 삼중고를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가 국내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우리 기업의 미래준비실태 조사’ 결과다.

기업들은 신흥국의 역전 위협과 선진국과의 격차 확대를 체감 중이다. 중국 등 신흥국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에 대해 ‘비슷한 수준’(35.9%)이거나 ‘오히려 뒤처진다’(5.4%)고 답한 기업이 41.3%였다. 이 문항에 대한 2010년 조사 당시 응답률은 10.4%였다. 신흥국보다 앞선 경쟁력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3년 이내’(31.6%)란 응답이 ‘5년 이내’(18.5%)와 ‘5년 이상’(8.6%)을 합한 응답(27.1%)보다 많았다. 신흥국과의 경쟁력 격차를 유지, 확대할 골든타임이 3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느끼는 셈이다.

역으로 선진국과의 격차에 대해 ‘뒤처진다’는 응답이 61.2%로 ‘비슷한 수준’(35.8%)이라거나 ‘앞서 있다’(3.0%)는 응답보다 많았다. ‘뒤처진다’ 응답률은 10년 전(41.3%)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활용도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8.0%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활용’(46.0%), ‘적극 활용 중’(6.0%)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미래 수익원으로 기대되는 신사업 확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7.0%가 ‘미확보’란 답을 내놓았다. 확보했다고 답한 기업 중 ‘성과 내는 단계’란 응답은 28.0%에 불과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6-1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