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매출 증가율 외환위기 이후 최저

건설업 매출 증가율 외환위기 이후 최저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9-12-18 18:10
수정 2019-12-1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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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0.6% 그쳐… 업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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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악화로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건설업 조사 결과’(기업부문)를 보면 지난해 건설공사 매출액은 394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6%(2조 2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11.1%) 이후 최저였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2016~2017년 건설공사 계약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그 여파가 지난해 매출액 둔화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종합건설업 매출액이 244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2015년(-0.4%) 이후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토목건설업 매출액(29조 5000억원)이 전년보다 20.7%(7조 7000억원)나 급감했다.

건설업계 내 양극화는 심화됐다.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46조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지만 나머지 기업은 2.1% 줄었다. 이에 따라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7.1%로 전년(35.3%)보다 1.8% 포인트 확대됐다.

건설업 부문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4.7%(5조 6000억원) 증가한 125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69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1.7%(2만 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시·일용직이 전년보다 2.0% 늘어난 92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43만 4000명), 사무직 및 기타(20만명), 기능직(14만 1000명) 등의 순이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9-12-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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