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철 연속 생산 때 AI 활용… 낭비 크게 줄였죠”

“서로 다른 철 연속 생산 때 AI 활용… 낭비 크게 줄였죠”

김형엽 기자
입력 2025-02-23 23:43
수정 2025-02-2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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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호진 과장

소통·협업 문화 덕분에 큰 성과
스마트 기술 인프라 구축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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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왼쪽) 포스코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과장이 지난 17일 현장에서 제품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호진(왼쪽) 포스코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과장이 지난 17일 현장에서 제품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금속과 스마트 지식을 이용해 포스코의 스마트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 이호진 과장은 올해로 입사 12년차다. 지난해 열린 포스코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에서 ‘인공지능(AI) 모델 활용 이강종 판정체계 개선’을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포스코는 제철공정에 스마트 기술 공정을 확산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이 과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만나 “경진대회가 처음 열릴 때부터 발표 단상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고 그 꿈을 이뤄서 매우 기뻤다”며 “여러 부서 선후배가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개발한 기술은 다양한 종류의 강종을 연속해서 생산할 때 적용된다. 서로 다른 강종이 섞여 사용하지 못하는 부위를 판정하는 것을 ‘이강종 판정’이라 한다.

그는 “이강종 판정 때 사용할 수 있는 부위까지 제거하면 낭비가 크기 때문에 정합성이 중요하다”며 “물리 지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이강종 판정 정합성을 한층 향상시켰고,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기술을 더욱 폭넓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과장은 “처음 스마트 기술에 다가서기까지는 어려웠지만, 업무 속도가 훨씬 빨라지는 것을 느껴 후배들이 스마트 기술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보려고 한다”며 “인프라가 구축돼 후배들이 활용하면 앞으로 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과장은 “항상 주변에서 내 일처럼 도와주는 분들이 많았고, 이러한 소통과 협업 문화 덕분에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했다.
2025-02-2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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