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 임원 급여 20% 삭감 등 ‘비상 경영’

현대제철 전 임원 급여 20% 삭감 등 ‘비상 경영’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3-14 18:03
수정 2025-03-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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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도 검토 중
철강 美관세·수입산 시장 잠식·노조 리스크 등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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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서울신문DB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서울신문DB


현대제철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1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전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의 비용 절감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국내외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특단의 조치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3월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배치 신청을 받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어, 후판과 열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진행하는 등 생존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 시각 12일부로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결정해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3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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