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모두 맛집

[길섶에서] 모두 맛집

서동철 기자
서동철 기자
입력 2025-12-02 01:01
수정 2025-12-0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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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친구들과 동대문 지하철역에서 만났다. 창신시장과 봉제골목을 지나고 동망산 고개를 넘어 삼선교로 간다. 시장 끝에는 로또 판매점이 있다. 아주 오래 전에도 2등을 알리는 문구뿐이었는데 여전히 1등 당첨 소식은 보이지 않았다. ‘인생 역전’의 어려움을 새삼 깨달으며 웃는다. 숭인동 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가면 낙산 바위에 관음보살을 새긴 안양암이 나타난다.

창신역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방향을 잡으면 정조의 글씨를 새긴 정업원구기비(淨業院舊基碑)가 있다. 정업원은 단종이 살해된 뒤 정순왕후가 주지로 여생을 보냈다는 절이다. 곁에는 정업원 전통을 이었다는 청룡사가 자리잡았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어린 폐비가 죽은 남편을 생각했다는 동망봉이다. 발아래 서울시내를 한참 바라본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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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도성 방향으로 가다 한성대를 알리는 푯말을 따라 내려간다. 작은 골짜기에서 우람한 삼군부 총무당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부서울청사 터에 그대로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늦은 점심, 무엇을 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삼선교 밥집은 모두 맛집이다.

2025-12-02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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