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사망

톱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사망

입력 2010-02-12 00:00
수정 2010-02-1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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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낳은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40)이 11일 오전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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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 AP/연합뉴스
알렉산더 맥퀸
AP/연합뉴스
경찰은 “그의 죽음에 수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예정대로 부검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그가 3일 트위터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글을 남겼고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점을 들어 자살로 추정했다.

택시 운전사의 6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알렉산더 맥퀸은 16살 때 학교를 떠나 런던의 고급양복점이 몰려있는 새빌 거리에서 견습생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이어 찰스 황태자의 결혼식 예복을 만든 기브스 앤 호크스라는 유명 양복점에서 재킷을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

뒤늦게 세인트마틴 예술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영국 패션계의 거물인 이사벨라 블로우의 눈에 들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해골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은 받은 그는 20대 후반인 1996년 지방시 하우스 수석 디자이너에 임명되면서 세계 패션계의 ‘앙팡 테리블’로 이름을 떨쳤다.

알렉산더 맥퀸은 영국이 매년 뽑는 최고 디자이너에 1996년부터 2003년가지 모두 4차례 선정됐으며 2002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가 뽑는 올해의 세계디자이너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를 키워준 정신적 지주였던 이사벨라 블로우는 2007년 음독 자살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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