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월드컵 불법 도박꾼 5000여 명 체포

인터폴, 월드컵 불법 도박꾼 5000여 명 체포

입력 2010-07-17 00:00
수정 2010-07-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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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기간에 아시아에서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게임 승패를 놓고 불법 도박을 하다 인터폴에 붙잡혔다고 AP 등 외신이 17일(한국시간) 전했다.

 인터폴은 마카오,중국,태국 등지에서 월드컵 게임을 놓고 조직적인 불법 도박이 벌어지던 비밀도박장을 급습해 총 1천만 달러(약 120억원)의 판돈을 압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월드컵이 진행된 지난 6월11일부터 7월11일까지 이들 지역에서 800개가 넘는 도박장이 운영됐고 총 1억5천만 달러(약 1800억원)의 돈이 오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리옹에 있는 인터폴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체포된 축구 도박 조직들은 서로 긴밀히 연계해 자금 세탁이나 성 매매도 일삼았다.

 인터폴은 압수한 차량과 계좌카드,컴퓨터,휴대전화 등 장물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이들 불법 조직이 아시아 지역 외에서도 활동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경찰은 지난 8일 웹사이트를 통해 총 4천4백명이 온라인에서 월드컵 경기를 놓고 도박을 벌이다 적발돼 붙잡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콩에선 139개 도박장에서 235명이 체포됐고 압수된 돈만 3억6천1백만 홍콩달러(약 558억원)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대규모의 불법 도박이 횡행할 수 있었던 건 현지 경찰과 도박 조직 간의 유착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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