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민혁명후 첫 총선 9월 실시

이집트, 시민혁명후 첫 총선 9월 실시

입력 2011-03-29 00:00
수정 2011-03-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軍 최고위 “총선 전에 비상계엄 해제”

이집트군 최고위원회는 오는 9월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집트 시민혁명 후 과도기 권력을 쥐고 있는 군 최고위원회 위원인 맘두 샤힌 장군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한 뒤 “대통령 선거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샤힌 장군은 또 “우리는 비상계엄이 발령된 상태에서 총선이나 대선을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언급, 9월 이전에 30년 된 비상계엄을 해제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비상계엄법에 의지해 1981년부터 30년간 집권했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시민혁명으로 물러났으며, 그의 퇴진 후 마련된 헌법 개정안은 지난 19일 국민투표에서 7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집트 군부가 전날 공포한 개정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현행 6년에서 4년으로 줄이고 한 차례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도록 하며, 대선 출마 자격을 대폭 완화하고, 국민의 동의 없이 비상계엄령을 6개월 이상 발령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군부는 또 같은 날 정당의 설립 조건을 완화하는 법을 승인, 오는 9월 총선에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정당 후보자들이 자유롭게 출마할 수 있도록 했다.

군부는 차기 총선과 대선을 통해 구성되는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거듭 약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