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100년만에 인어왕자 맞아

인어공주 100년만에 인어왕자 맞아

입력 2012-06-01 00:00
수정 2012-06-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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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그 코펜하겐에서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인어공주가 드디어 거의 100년 만에 인어 왕자님을 맞게 됐다.

덴마크 헬싱괴르시(市)가 코펜하겐에 있는 유명한 인어공주 동상의 짝이 될 인어왕자 동상을 만들어 2일(현지시간) 공개하기로 한 것.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진 이 인어왕자는 인어공주를 보기 위해 호화여객선들이 드나드는 헬싱괴르 항 입구에 자리를 잡는다. 한 왕자가 설치되는 곳은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항구도시 헬싱괴르의 문화광장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곳으로 꼽힌다.

인어왕자는 전체적으로 빛이 나고, 옷은 벗은 모습인데 지느러미 발은 없다. 인어공주와 비슷한 포즈를 취했다. 전체 제작비용은 50만 달러 선이라고 한다.

요하네스 헤흐트-닐슨 시장은 “인어왕자에 대한 시민들 반응이 궁금하다. 눈을 깜박이고 거울효과가 나타나는 등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어왕자 보다는 이제는 사라진 조선소의 화려했던 과거를 기념하는 조각물을 설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지난 1913년 설치된 인어공주는 1964년 목이 잘려 없어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끝내 잘린 목을 끝내 찾지 못해 원본 틀로 새 목을 만들어 붙였으나, 그 후에도 팔이 잘리거나 페인트를 뒤집어쓰는 등 수난은 계속됐다.

지난 2004년엔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 반대론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이슬람 여성용 부르카를 입힌 일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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