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군통수권 유지할 듯”< FT>

“후진타오, 군통수권 유지할 듯”< FT>

입력 2012-09-29 00:00
수정 2012-09-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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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사형선고 가능성도 있다”차기지도부, 경제ㆍ정치ㆍ사회 난제 산적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당총서기직과 국가주석직을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에게 물려 주더라도 군 통수권을 행사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수년간 더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T는 이날 후 주석이 퇴임이후 막후에서 권력을 행사하기위해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하는 외에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측근을 가능한 많이 진입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권력이양이후에도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2년간 더 유지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해온 장쩌민 (江澤民) 전 주석의 전례를 따를 것이란 관측이다.

FT는 정치국 상무국이 의사결정을 보다 쉽게 하기위해 현재 9명인 정원을 7명으로 축소하는 등 정치 구조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원로 정치’의 관행은 여전할 것이며 후 주석이 이 대열의 선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보시라이(博熙來) 전 충칭시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해 FT는 정치국 회의에서 ▲직권 남용 ▲부적절한 여성 편력 ▲거액의 뇌물 수수 ▲인사 기율 위반등 무수한 혐의가 지적된 점으로 미뤄 법원에서 최대 사형선고까지 나올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정치전문가인 청리 연구원은 중국 정치국이 밝힌 보시라이의 혐의 내용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그가 부인 구카이라이와와 같은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있다고 전망했다고 FT는 덧붙였다.

FT는 또 차기 중국 지도부는 경제ㆍ정치ㆍ사회의 각 부문에서 숱한 난관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들어 10년만에 최고 침체를 겪고 있는 경제는 내년에 더욱 악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국제적으론 이웃국가들의 영유권 갈등 악화로 지속적인 발전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에선 인민이 부유해지고 고등 교육을 받은 결과 환경 오염, 토지보상 등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이런 불만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분출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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