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스트레스, 왕따 아이 만든다

임신 중 스트레스, 왕따 아이 만든다

입력 2012-11-14 00:00
수정 2012-11-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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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나중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Warwick) 대학 개발심리학교수 디터 볼케(Dieter Wolke) 박사는 출산한 어머니 1만4천명과 자녀가 참가한 부모-자녀 종단연구(Longiti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임신 중 겪은 심한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문제가 출산한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쳐 나중 집단 괴롭힘 대상이 될 가능성을 높이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볼케 박사는 밝혔다.

그 이유는 임신 중 스트레스가 신경호르몬을 대량 혈류에 방출해 자라는 아기의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볼케 박사는 설명했다.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의 변화는 괴롭힘을 당했을 때 스트레스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쳐 아이가 쉽게 울어버리거나 도망치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임신 중 스트레스가 출산한 아이의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전에 발표된 일이 많지만 집단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아동심리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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