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박, 센카쿠 영해 진입…국유화후 30번째

中 선박, 센카쿠 영해 진입…국유화후 30번째

입력 2013-02-24 00:00
수정 2013-02-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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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선박이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 후 30번째로 일본측이 주장하는 영해(12해리=22㎞) 안에 들어갔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4일 외신을 인용, “중국 어정선(漁政船·어업관리선) 한 척이 이날 오전 8시께 댜오위다오 영해에 들어가 16분 동안 머무르다 밖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중국 어업감시선 ‘위정(漁政) 206호’가 이날 오전 8시20분께 센카쿠 열도 중 구바섬(久場島·중국명 황웨이위<黃尾嶼>) 동쪽에서 일본측 영해 안에 진입했다가 약 15분 후에 밖으로 나갔다고 보도했다.

중국 선박이 센카쿠 영해에 진입한 것은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뒤 30번째, 올해 들어서는 10번째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 영해에 자국 정부 선박을 잇달아 들여보냄으로써 일본의 실효 지배를 무력화하는 한편 영유권 갈등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중국 해양감시선은 지난 18일 센카쿠 열도 1㎞ 지점까지 접근했고, 지난 4일에는 14시간 이상 영해 안에 머무르는 등 각종 방식을 동원해 일본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 격인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일본 공명당 대표를 만나면서 양국 사이에는 잠시 긴장 완화의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터진 중국 군함의 화력통제 레이더 조사(照射) 사건으로 분위기가 다시 냉각됐고, 아베 총리가 작심한 듯 미국 방문 전후로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양국 관계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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