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생 63% “전쟁 포기 헌법 유지해야”

일본 고교생 63% “전쟁 포기 헌법 유지해야”

입력 2013-04-20 00:00
수정 2013-04-20 13: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에서 개헌 논란이 커진 가운데 고교생 10명 중 6명은 ‘전쟁 포기, 군대 보유 금지’ 등을 규정한 헌법 9조를 바꾸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고등학교교직원조합은 지난해 11월 전국 144개교의 고교생 1만2천48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헌법 9조 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3%가 “바꾸지 않는 게 좋다”고 답변했다고 19일 밝혔다.

9조 개정에 반대하는 고교생의 비율은 2004년 43.9%에서 2008년 60.9%로 늘어났고, 작년 조사에서 다시 2.1%포인트 증가했다.

“바꾸는 게 좋다”는 학생도 2008년 11.5%에서 작년에는 14.4%로 늘었다. 대신 “모르겠다”는 학생은 2004년 43.3%에서 2008년 27.2%, 2012년에는 20.8%로 줄었다.

헌법 9조를 바꾸지 않는 게 좋다는 학생 중 75.9%는 “9조를 바꾸면 전쟁으로 향하는 길이 열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들었고, 14.8%는 “9조는 세계에 자랑거리”라고 응답했다.

바꾸는 게 좋다는 학생 중 32.2%는 “현재의 9조로는 대응할 수 없는 새로운 국제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고, 30.9%는 “중국, 북한 등의 위협에 대항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