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물질’ 우편물, 이번엔 미국 공군기지에 배달

‘독성물질’ 우편물, 이번엔 미국 공군기지에 배달

입력 2013-04-24 00:00
수정 2013-04-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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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오바마 독극물 편지 관련 새 인물 자택수색”

‘보스턴테러’ 이후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 공군기지에 독성물질이 들어 있는 우편물이 배달됐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23일 일상적인 우편물 검사에서 수상한 편지를 발견했다면서 1차 검사 결과 “잠재적으로 생물학적 독성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DIA는 독성물질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인력 보호 차원에서 정밀 조사와 부대방호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신자로 하는 우편물에도 독성물질 ‘리친’이 발견된 적이 있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볼링 공군기지에서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고 들었다”면서 “같은 물질”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외에도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 미시시피주 법원 관리에게 보내진 우편물에도 리친이 발견된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워싱턴 외곽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해군지원시설 우편실에서의심스러운 물질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위커 의원 등에게 리친이 들어 있는 우편물을 발송한 혐의를 받아 체포된 모창가수 폴 케빈 커티스는 이날 보석으로 풀려났다.

커티스가 석방된 뒤 미시시피에 거주하는 에버렛 두치케라는 남성은 오바마 대통령 등을 수신자로 한 ‘독극물 우편물’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집을 수색하고 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두치케는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애국 시민으로 결백하다”면서 “그 편지를 보내지도 않았고 리친이라는 성분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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