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성인 할례식하다 청년 23명 사망

남아공서 성인 할례식하다 청년 23명 사망

입력 2013-05-18 00:00
수정 2013-05-18 04: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성인 할례식을 치른 청년 2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남아공 경찰 대변인은 동북부 음푸말랑가 지역에서 최근 9일간 23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13~21세의 사망자는 모두 성인 할례식을 치르겠다고 등록한 지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연사가 아닌 부상에 따른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남아공 보건 당국은 의료진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 지방에서는 지금도 성인 통과의례로 약 3주 일정으로 할례식을 치르고 다양한 생존 테스트를 벌이는 풍습이 남아 있다.

풍습 중에는 약간의 옷으로 추운 겨울을 집 밖에서 보내기, 얼굴에 빨간색 찰흙을 바른 채 약초가 섞인 물을 마시기 등이 포함된다.

또 할례 시술 도중 과다 출혈에 따른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에이즈에 걸리는 사례도 있다.

남아공에서는 올해 약 3만명이 성인식을 치르겠다고 서약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