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폰 감전사 ‘짝퉁 충전기’ 사용 가능성

중국 아이폰 감전사 ‘짝퉁 충전기’ 사용 가능성

입력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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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다 감전사한 여성이 사고 당시 비정품 충전기를 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홍콩 언론들이 중국 매체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전기통신전문가인 샹리강(項立剛)을 인용해 사망자가 사용한 충전기가 애플의 인증을 받지 않은 ‘모조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샹 씨는 “가짜 충전기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질 낮은 축전기와 회로보호기를 쓴다”면서 “축전기가 고장 나면 220V의 교류가 직접 휴대전화 배터리로 흘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남방항공 승무원이었던 마아이룬(23)은 지난 11일 중국 신장(新疆)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이폰을 충전하던 중 전화기를 집었다가 감전사했다.

그 동안 마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아이폰5로 알려졌으나 CCTV는 조사 결과 알루미늄 재질의 아이폰5가 아니라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인 아이폰4를 사용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상 씨의 주장대로라면 사람을 감전시킬 만한 전류가 흐른 경우 휴대전화 내부 회로도 손상돼 전화기는 정상 작동이 어려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CCTV는 문제가 된 전화기 양쪽에 불에 탄 흔적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전화기는 정상 부팅되며 휴대전화의 데이터 케이블과 충전지, 플러그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이 사건을 계속 조사중이며 애플 차이나도 이번 사고에 대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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