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NSA 정보수집 美민주주의 훼손”…스노든 옹호

카터 “NSA 정보수집 美민주주의 훼손”…스노든 옹호

입력 2013-07-19 00:00
수정 2013-07-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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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정보수집 행위를 비판하고 이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의 편을 들어줬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비공개 행사에서 NSA의 국내 개인정보 수집 활동으로 핵심적인 국가 원칙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17일 보도했다.

교육자선재단인 ‘애틀랜틱 브리지’ 행사에 참석한 카터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 시점에 미국에선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입장은 앞서 카터가 스노든에 대해 내놓은 발언과 맥락을 같이한다.

카터는 지난 6월말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분명히 그가 지켜야 할 미국법을 위반했으나 미국인의 사생활과 인권 침해 역시 도를 넘었다”며 “대중들에게 이를 알린 것이 장기적으로는 유용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는 당시 다른 나라가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주권 국가로서의 당연한 권리라고 말해 그의 망명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모스크바 국제공항의 환승 구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스노든은 현재 러시아 당국에 임시 망명 신청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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