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돼지에서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검출

홍콩 돼지에서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검출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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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도축장에서 아시아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슈퍼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홍콩대 연구진이 밝혔다.

29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이 지난 1월 홍콩 북부 성수이(上水) 지역의 도축장에서 수집한 돼지 표본에서 항생제 내성균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VRE)이 발견됐다.

유전자 분석결과 이 슈퍼박테리아는 ST6형으로, 그 동안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축장은 중국과 홍콩에서 온 동물들을 모두 도축하는 곳이라 어느 지역의 돼지가 VRE에 감염됐는지는 추적하지 못했다.

연구팀을 이끈 호 팍-렁(何栢良) 홍콩대 부교수는 홍콩이나 중국의 돼지 농가들이 항생제를 남용한 탓에 항생제 내성균이 출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나 감염된 가축과 접촉할 때 사람에게도 슈퍼박테리아가 옮길 수 있지만, 돼지고기를 완전히 익혀 먹는 한 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VRE의 감염 사망률은 40∼70% 정도로 홍콩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것과는 다른 ST414형 VRE로 인한 사망자가 가끔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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