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여객기 또 긴급 회항…이틀 새 4번째

콴타스 여객기 또 긴급 회항…이틀 새 4번째

입력 2014-12-10 00:00
수정 2014-1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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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여객기가 또 이륙 직후 긴급 회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9일 오후(현지시간) 승객 110여 명을 태우고 호바트에서 출발해 멜버른으로 향하던 콴타스항공 소속 보잉 717기가 이륙 20분 만에 호바트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콴타스 측은 이륙 직후 조종실 쪽에 있는 표시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콴타스 대변인은 “여객기가 호바트 공항에서 정밀점검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이륙이 2시간가량 지연됐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콴타스 여객기의 긴급 회항은 이틀 사이 4번째 일어난 유사 사고다.

콴타스는 8일 하루에만 국내·국제선 여객기 3대가 기체 이상 등으로 잇따라 회항하거나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해 곤욕을 치렀다.

이에 대해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업계에서) 회항은 항상 발생하는 일”이라며 “콴타스는 다른 항공사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회항하는 경우가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콴타스 노동조합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사측이 진행 중인 대규모 정리해고에 따른 정비인력 부족 현상이 잇단 회항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3~2014 회계연도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8억 4천만 호주달러(약 2조 7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콴타스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정규직 임직원 5천 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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