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론조사서 무라야마담화 계승 26%·철회 21%”

“日 여론조사서 무라야마담화 계승 26%·철회 21%”

입력 2014-12-25 10:26
수정 2014-12-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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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사이타마大 여론조사…최대 걱정거리는 ‘연금’

일본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식민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村山) 담화(1995년)를 ‘계승해야 한다’는 응답이 철회 쪽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과 사이타마(埼玉)대학 사회조사연구센터가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해야 한다’는 응답은 26%,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은 21%로 각각 집계됐다. 또 ‘어느 쪽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는 답이 49%였다.

전쟁을 체험한 이들 중 30%,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이들 중 26%가 각각 무라야마담화 계승을 지지했다.

또 일본인이 느끼는 한국·미국·중국·러시아 등 4개국에 대한 친밀도(1∼5점)에서 한국은 러시아와 나란히 평균 2.0점으로 집계돼 중국(1.7점)보다는 높았지만 미국(3.7점)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이와 함께 ‘10년 이후 주변 국가들과 일본과의 관계가 현재와 비교할때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항목(1∼5점·1점이 ‘나빠질 것’, 5점이 ‘좋아질 것’)에서 한일관계는 평균 2.3점으로 중일관계(2.2) 보다 높았지만 미일관계(3.5), 러일관계(2.5점)보다 낮았다.

주일 미군 주둔을 가능케 하는 미일안보조약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답이 51%였고, ‘더 강화해야 한다’는 답이 8%, ‘장래에는 없애야 한다’는 답이 24%였다.

또 일본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하는 외국인을 다수 받아들이는 방안에 대해 반대가 33%로 찬성(28%)보다 많았다.

존엄사에 대해서는 ‘용인한다’는 답변이 65%로 ‘용인할 수 없다’(6%)는 응답을 압도했다.

아울러 복수응답으로 무엇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지 물은 결과 연금(85%),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50%), 의료(49%), 거대지진(47%), 자연재해(45%), 원전 및 에너지(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0월 마이니치와 사이타마대 측이 전국의 성인 남녀 1천800명에게 질문 용지를 우송하고, 12월 초까지 회수한 1천76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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