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저가 단체여행으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신경보에 따르면 홍콩으로 단체여행을 갔다가 이날 새벽 베이징으로 돌아온 관광객 29명이 서우두(首都)공항에서 귀가를 거부한 채 여행사측과 대판 시비가 붙었다.
홍콩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는 이유로 3시간 동안 붙잡혀있다가 모두 17만홍콩달러(2천500만원)의 물건을 산 후에 풀려났다는 것이다.
공안이 개입한 후에야 이들의 시비는 끝났다. 여행사 측은 7일이내 귀금속 구매대금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단체여행에 참가한 관광객들도 문제가 있다. 참가자마다 경로는 다른지만 터무니없는 저가에 관광을 했다.
이 단체여행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800위안(14만원)의 보증금과 200위안(3만5천원)의 요금으로 4박5일간 홍콩과 마카오를 둘러보는 여행을 했다.
이 관광객은 홍콩의 귀금속가게에 들어갔을때 가게 보안요원들이 문을 잠그고 화장실 갈 때도 따라왔다고 말했다. 물건을 살때 같이 단체여행에 참가한 여행객 일부가 물건을 사도록 부추겼다며 상인들이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고용한 ‘그림자 여행객’(影子團友)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홍콩의 한 귀금속가게에서 폭행당해 숨진 먀오(苗.54)씨도 같은 경우다.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아내와 함께 홍콩으로 단체구매여행을 간 먀오씨는 전날 선전을 출발해 이날 홍콩의 한 귀금속 가게에 들렀다. 여행객 한 명이 가이드와 물건 구매 문제로 다투는 것을 말리다 상인쪽으로 보이는 2명의 남자에게 폭행당해 숨졌다.
홍콩 경찰은 이들 2명을 과실치사죄로 체포해 조사중이며 원인제공을 한 여자 2명은 보석 방면했다.
선전에서는 홍콩 1박2일 여행상품을 280위안에 공공연히 팔고 있다. 관광과 구매를 위한 단체여행이다. 순수관광은 750위안을 받고 있다.
관광과 구매 목적의 단체여행도 가보면 유명 관광지를 형식적으로 둘러보는 외에 대부분 쇼핑장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가이드들은 급여를 받지 않고 쇼핑금액에 따라 일정의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어서 분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최근 ‘불합리한 저가여행에 대한 의견’을 공포, 여행사의 상품가격이 현지 관광당국의 지도가격보다 30% 이상 낮을 경우 ‘불합리한 저가 여행상품’으로 규정해 처벌키로 했다.
여유국은 또 여행사가 관광객의 서면동의없이 물건을 사도록 하거나 관광객을 위협, 강매하는 행위, 가이드가 관광객들을 불법영업장 혹은 사회에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데려가 물건을 사게하는 행위, 짝퉁을 진품으로 속여 파는 행위 등 8개항을 사기.쇼핑강요 행위로 규정해 처벌키로했다.
하지만 이런 규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행사의 저가 단체여행과 구매강요는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신경보에 따르면 홍콩으로 단체여행을 갔다가 이날 새벽 베이징으로 돌아온 관광객 29명이 서우두(首都)공항에서 귀가를 거부한 채 여행사측과 대판 시비가 붙었다.
홍콩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는 이유로 3시간 동안 붙잡혀있다가 모두 17만홍콩달러(2천500만원)의 물건을 산 후에 풀려났다는 것이다.
공안이 개입한 후에야 이들의 시비는 끝났다. 여행사 측은 7일이내 귀금속 구매대금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단체여행에 참가한 관광객들도 문제가 있다. 참가자마다 경로는 다른지만 터무니없는 저가에 관광을 했다.
이 단체여행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800위안(14만원)의 보증금과 200위안(3만5천원)의 요금으로 4박5일간 홍콩과 마카오를 둘러보는 여행을 했다.
이 관광객은 홍콩의 귀금속가게에 들어갔을때 가게 보안요원들이 문을 잠그고 화장실 갈 때도 따라왔다고 말했다. 물건을 살때 같이 단체여행에 참가한 여행객 일부가 물건을 사도록 부추겼다며 상인들이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고용한 ‘그림자 여행객’(影子團友)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홍콩의 한 귀금속가게에서 폭행당해 숨진 먀오(苗.54)씨도 같은 경우다.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아내와 함께 홍콩으로 단체구매여행을 간 먀오씨는 전날 선전을 출발해 이날 홍콩의 한 귀금속 가게에 들렀다. 여행객 한 명이 가이드와 물건 구매 문제로 다투는 것을 말리다 상인쪽으로 보이는 2명의 남자에게 폭행당해 숨졌다.
홍콩 경찰은 이들 2명을 과실치사죄로 체포해 조사중이며 원인제공을 한 여자 2명은 보석 방면했다.
선전에서는 홍콩 1박2일 여행상품을 280위안에 공공연히 팔고 있다. 관광과 구매를 위한 단체여행이다. 순수관광은 750위안을 받고 있다.
관광과 구매 목적의 단체여행도 가보면 유명 관광지를 형식적으로 둘러보는 외에 대부분 쇼핑장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가이드들은 급여를 받지 않고 쇼핑금액에 따라 일정의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어서 분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최근 ‘불합리한 저가여행에 대한 의견’을 공포, 여행사의 상품가격이 현지 관광당국의 지도가격보다 30% 이상 낮을 경우 ‘불합리한 저가 여행상품’으로 규정해 처벌키로 했다.
여유국은 또 여행사가 관광객의 서면동의없이 물건을 사도록 하거나 관광객을 위협, 강매하는 행위, 가이드가 관광객들을 불법영업장 혹은 사회에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데려가 물건을 사게하는 행위, 짝퉁을 진품으로 속여 파는 행위 등 8개항을 사기.쇼핑강요 행위로 규정해 처벌키로했다.
하지만 이런 규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행사의 저가 단체여행과 구매강요는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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