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도박왕’ 조카 성매매 알선 혐의 유죄

마카오 ‘도박왕’ 조카 성매매 알선 혐의 유죄

입력 2016-03-18 10:17
수정 2016-03-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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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왕’으로 불리는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何鴻桑)의 조카가 성매매 조장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마카오 법원은 17일 스탠리 호의 조카인 앨런 호(何猷倫) 리스보아 호텔 이사에게 성매매 조장 혐의로 징역 13개월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호 이사와 일부 호텔 직원들은 2013년부터 2년간 객실 100개를 이용한 성매매 알선으로 4억 파타카(약 563억 원)를 벌어들인 혐의로 작년 1월 체포됐다.

이들은 성매매 종사 여성으로부터 한 명당 매년 15만 위안(2천690만 원)의 ‘입회비’와 별도의 보호비를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마카오 경찰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12월 마카오를 방문해 카지노 산업에 치중된 경제를 다원화하라고 요구한 직후 역대 최대 규모의 성매매 단속을 벌여 리스보아 호텔과 카지노 직원들을 체포했다.

그러나 호 이사는 판결 전 이미 14개월간 징역을 살았기 때문에 석방됐다.

법원은 범죄 조직 설립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호 이사가 리스보아 호텔에 합류하기 전인 1990년대부터 성매매가 이뤄졌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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