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직기강 잡기’에도 중앙부처 접대비 그대로…일부선 늘어

中 ‘공직기강 잡기’에도 중앙부처 접대비 그대로…일부선 늘어

입력 2016-04-20 11:37
수정 2016-04-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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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다수 중앙부처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공직기강 잡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접대비 예산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일부 부처는 오히려 증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국가세무국 등 88개 중앙부처 및 각 위원회의 2016년 예산 중 공무 접대비 총액은 7억590만6천200 위안(약 1천233억3천만원)으로 작년도에 비해 1억4천17만4천200 위안(약 244억9천만원) 줄어 19.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들 부처 가운데 68개 부처·위원회의 접대비 예산은 작년과 동일했으며 17개 부처·위원회 예산은 감소했다. 특히 3곳의 접대비 예산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접대비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국가세무국으로 작년 3억8천118만7천 위안(약 665억9천만원)에서 올해는 2억5천126만600 위안(약 438억9천만원)으로 34.1% 절감했다.

세무국은 공직자 윤리강령인 8항 규정의 요구에 따라 공무 접대비, 관용차 구매·운영비, 해외 출장비 등 ‘3공(三公) 경비’ 지출을 규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가위생계획위원회 작년 205만4천800 위안(약 3억5천899만원)이던 접대비를 112만3천800 위안(약 1억9천634만원) 줄였다. 국가기상총국은 올해 접대비 예산을 2천609만9천100 위안(약 45억5천977만원)으로 잡아 작년보다 187만5천900 위안(약 3억2천774만원) 절감했다.

그러나 국가기관 사무관리국의 접대비는 작년 19만6천900 위안(약 3천440만원)에서 올해 69만6천900 위안(약 1억2천176만원)으로 늘어났다. 사무관리국은 통계양식 조정 및 외빈접대비를 포함시켜 금액 50만 위안(약 8천735만원) 늘었다고 해명했다.

주택건설부와 공학·기술계의 최고학술기구인 중국공정원 접대비 역시 각각 작년 4만 위안(약 699만원), 6만 위안(약 1천48만원)에서 올해 30만 위안(약 5천241만원), 28만 위안(약 4천892만원)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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