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없어서’…소셜미디어 울린 베네수엘라 8살 소년의 죽음

‘약이 없어서’…소셜미디어 울린 베네수엘라 8살 소년의 죽음

입력 2016-05-28 10:27
수정 2016-05-28 10: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네수엘라에서 최근 8살짜리 소년이 의약품 부족으로 숨지면서 한때 석유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보여주는 또 다른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비호지킨 림프종을 앓아온 초등학교 2학년생 올리베르 산체스는 지난 24일 의약품 부족에 따른 수막염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산체스는 지난 2월 엄마와 함께 의약품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선 사진으로 명성을 얻었다.

소년은 당시에 마스크를 쓴 채 ‘저는 치료, 평화, 건강을 원해요’라는 호소가 적힌 종이를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산체스의 부모는 그간 아들의 감염을 우려해 학교에 보내지 않는 대신 특수질병 클리닉을 찾았다.

아버지 알렉시스 산체스는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았지만 늘 활기차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어머니 미차이다 베로테란은 “병원 상태는 정말 형편없었지만, 간호사들은 산체스를 따뜻이 보살펴줬다”며 ‘엄마, 쉬고 싶어요. 정말 원치 않은 일이지만 너무 피곤해요’라며 세상을 등진 산체스의 마지막 말을 되뇌며 눈시울을 적셨다.

산체스의 죽음 이후 소셜미디어와 의회에서는 초기 단계의 질병조차 치료하지 못하는 베네수엘라의 의료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정부의 실정에 대한 분노가 일었다.

‘본옛’이라는 필명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소년은 의약품을 간청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소년을 막으라고 경찰을 보냈다. 소년은 저 세상으로 갔다”며 슬퍼했다.

의회를 장악한 야당도 국회에 소년의 사진을 걸어놓고 피할 수 있는 소년의 죽음을 방치한 정부의 무능을 질타했다.

수출의 96%를 원유에 의존하는 산유국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으로 경제 위기가 이어지면서 식량은 물론 전기와 수도, 보건서비스와 생필품 등의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량과 의약품, 생필품 부족이 계속되면서 사회ㆍ정치적 불안도 고조되고 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 참석 축사…서울시 정책기조 실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