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등 2명 해상서 숨진 채 발견... “이탈리아 책임”

유아 등 2명 해상서 숨진 채 발견... “이탈리아 책임”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07-19 13:22
수정 2018-07-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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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유아와 여성이 지중해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이들의 죽음을 방조했다는 논란이 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난민 구조 비정부기구(NGO) 프로악티파오픈암스는 지중해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바람이 빠진 고무보트에 탄 채 나무 널빤지를 붙잡고 간신히 떠 있는 카메룬 출신의 여성 난민 1명을 구조하고, 숨진 여성과 유아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카메룬 출신의 여성 난민 1명과 난민 시신 2구가 지중해 바다 위에 떠 있다. 프로악티바오픈암스 제공
지난 17일(현지시간) 카메룬 출신의 여성 난민 1명과 난민 시신 2구가 지중해 바다 위에 떠 있다.
프로악티바오픈암스 제공
프로악티바에 따르면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16일 같은 고무보트에 탄 난민 150여명을 구출했다. 그러나 리비아 난민 센터로 되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해안경비대 함정에 타기를 거부한 이들 3명을 그냥 내버려두고 뱃머리를 돌렸다. 프로악티바는 “이탈리아가 난민 구조 책임을 지운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이들을 버렸다”며 “이들의 죽음은 이탈리아 난민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는 “거짓말과 모욕적인 말을 퍼뜨리고 있다”며 “해당 난민선의 난파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맞섰다. 리비아 해안경비대는 “난파선에는 158명이 타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를 구조했다. 아무도 남겨두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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