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봄’ 시발지 튀니지 총리 5개월 만에 하차 … 정치적 혼란 가속화

‘아랍의 봄’ 시발지 튀니지 총리 5개월 만에 하차 … 정치적 혼란 가속화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0-07-16 16:35
수정 2020-07-16 16: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취임 5개월 만에 중도 하차하는 엘리에스 파크파크 튀니지 총리. AP자료사진
취임 5개월 만에 중도 하차하는 엘리에스 파크파크 튀니지 총리. AP자료사진
‘아랍의 봄’으로 유일하게 민주화된 북아프리카 튀니지 총리가 취임 5개월 만에 사퇴하면서 정치적 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만성화된 민생고에 정치적 분열과 코로나19가 튀니지를 덮쳤다.

엘리에스 파크파크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나고 조국의 더 큰 난관을 피하고자” 카이에스 사이에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아랍권 영어 매체인 알자지라와 CNN 등이 보도했다. 지난 2월 27일 의회로부터 총리 임명 동의를 받은 지 5개월 만의 하차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 새로운 정부 구성안을 밝혀야 한다.

파크파크 총리의 사임은 ‘이해 충돌’의 문제로 불신임 투표 등 그를 축출하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는 가운데 나왔다. 최대 정당이지만 정권 획득에 실패한 온건 이슬람 야당인 엔나다는 의회에 파크파크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한 상태였고, 다른 정당들도 이에 가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총리실은 “파크파크 총리의 사임은 더 큰 정치적 갈등을 피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정치 평론가 초크리 바흐리아는 “온건 이슬람 야당인 엔나다가 새로운 총선을 피하려면 연정 구성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실시된 총선에서는 전체 의석의 4분의 1 이상을 획득한 정당이 없어 안정적 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한 무소속 의원이 국가로부터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딴 기업 주식 소유와 관련해 이해충돌로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파크파크 총리는 어떤 비리도 없었다고 주장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튀니지는 2010년 12월부터 시작된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시발지로, 수십년간 이어진 독재를 끝내고 유일하게 민주적으로 정권이 이양됐다. 혁명 이후 장기화된 경기 불황과 생활수준 및 공공 서비스 저하로 국민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더욱 어려워졌는데도 정치권의 이념적 분열 심화로 민생고가 깊어지고 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5일 강동구 고덕동 고덕비즈밸리 일원을 다시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최근 마무리된 메시 펜스 높이 조정 결과를 확인했다. 고덕비즈밸리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45번지 일원에 위치한 복합기능 도시지원시설지로, 총면적은 약 23만 4000㎡(약 7만평)에 이르며 유통판매, 자족기능,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이다. SH공사가 시행 중인 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며, 현재 이케아 입점과 JYP 본사 건립 등으로 동남권 중심업무 및 유통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민원은 고덕비즈밸리로6길 인근 단독주택용지 주변에 높게 설치된 펜스가 개방감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의견 제기에서 출발했다. 해당 지역은 고덕비즈밸리 근린공원 3호와 인접해 있어 공원과의 연계성 확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3월 24일 민원 접수를 시작으로 4월 8일, 5월 28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SH공사 및 서울시의회 현장민원담당관, 강동구 푸른도시과의 협의회를 통해 현실적인 조정 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