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단짝’ 멍거 “비트코인·테슬라 가격 모두 비정상”

‘버핏 단짝’ 멍거 “비트코인·테슬라 가격 모두 비정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25 11:08
수정 2021-02-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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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트코인.  EPA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트코인.
EPA 연합뉴스
“비트코인 교환 매개체? 난 안 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97)가 최근 전세계적인 투자 광풍을 우려하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식 거품 중 어느 게 더 나쁜지 고르기 어렵다며 양쪽 모두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데일리 저널 주총에 참석한 멍거는 인터뷰에서 한때 5만 달러의 가격을 찍은 비트코인과 역시 작년부터 급등세를 보인 테슬라 주식 중 무엇이 더 비정상적인지 질문 받자 이처럼 답했다.

그는 ‘벼룩과 이의 우열을 정할 수 없다’고 한 새뮤얼 존슨(18세기 영국의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질문에 답을 하는 데 비슷한 어려움을 느낀다며 “어느 것이 더 나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변동성이 너무 커 교환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비트코인을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AP 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AP 연합뉴스
특히 멍거는 최근 투자 열기에 휩쓸리는 개인투자자들을 염려하면서 “초보 투자자들이 무료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 등을 통해 거래 버블(거품)에 유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700년대 영국 회사 ‘사우스 시’(South Sea) 거품 사례도 얘기하면서 “인간의 탐욕과 중개업계의 공격성이 때로 이런 거품을 만든다”며 “현명한 사람이라면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워런 버핏 회장의 오랜 사업 파트너로 버크셔헤서웨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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