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어린 형제, 빗물만으로 버티다…26일 만에 ‘생환’

실종된 어린 형제, 빗물만으로 버티다…26일 만에 ‘생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3-17 22:06
수정 2022-03-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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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숲에서 실종됐다가 26일 만에 구조된 형제. 브라질 글로부 TV 화면 캡처
아마존 숲에서 실종됐다가 26일 만에 구조된 형제. 브라질 글로부 TV 화면 캡처
아마존숲서 실종 어린 형제
26일 만에 생환
새를 잡겠다고 아마존 숲으로 들어갔다가 길 잃은 어린 형제가 거의 한 달 만에 극적으로 생환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 마나우스에서 330여㎞ 떨어진 아마존 숲에서 클레이손(8)·글라우코(6) 페헤이라 형제가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두 아이는 지난달 18일 아침 일찍 새를 잡으러 숲으로 간다며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사고를 당했다고 직감한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과 소방대원, 주민들이 함께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졌다.

닷새 동안 숲을 뒤졌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자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철수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200여 명이 수색을 계속했다.

형제는 숲에 길을 내기 위해 나무를 자르던 사람에게 우연히 발견됐고,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실종 26일 만인 지난 15일 밤 형제를 구조해 마을로 데려왔다.

이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빗물로 갈증을 달래며 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형제는 심한 탈진과 영양실조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의료진은 어린아이들이 빗물만으로 한 달 가까이 버틴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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