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동성애 했냐” 美 햄버거 가게서 한국인 인종차별

“김정은과 동성애 했냐” 美 햄버거 가게서 한국인 인종차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12-28 22:02
수정 2022-12-28 22: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인종차별적 언어폭력을 당하는 한인들. SNS 캡처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인종차별적 언어폭력을 당하는 한인들. SNS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한국인 2명이 인종차별적인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일간 뉴욕포스트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린 개브리엘 김씨 등 2명은 지난 24일 캘리포니아 샌 라몬의 한 햄버거 체인점에서 식사를 하면서 브이로그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던 중 한 남성의 언어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김씨 일행이 식당에서 촬영하는 것에 대해 시비를 걸면서 접근해선 “당신들은 이상한 동성애자들이다. 북한의 김정은과 동성애를 해 봤느냐”라고 폭언을 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다시 이들에게 찾아온 이 남성은 이들의 얼굴에 침을 뱉겠다거나 나중에 바깥에서 보자는 등의 위협도 늘어놨다.

이 남성의 인종차별적인 폭언은 김씨 일행이 켜놓고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문제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유했고, 이후 샌 라몬 경찰은 영상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이 남성을 증오범죄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이 남성은 마르티네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김씨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시 그런 일을 겪고 나선 다소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둘 다 무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