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앞에서 나치 부역자 기립박수 유도한 캐나다 하원의장 사퇴

젤렌스키 앞에서 나치 부역자 기립박수 유도한 캐나다 하원의장 사퇴

임병선 기자
입력 2023-09-27 06:40
수정 2023-09-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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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부역자를 전쟁영웅으로 잘못 소개한 책임을 지고 26일(현지시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이 문제의 지난 22일 기념 연설을 마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손을 맞잡으며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캐너디언 프레스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나치 부역자를 전쟁영웅으로 잘못 소개한 책임을 지고 26일(현지시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이 문제의 지난 22일 기념 연설을 마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손을 맞잡으며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캐너디언 프레스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캐나다 의회를 찾았을 때 나치 정권에 부역한 퇴역 군인을 전쟁 영웅으로 소개한 캐나다 하원의장이 26일(현지시간) 의장 직에서 물러났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출신 나치 부역자 야로슬라프 훈카(98)를 의회에 초대해 전쟁 영웅으로 소개하는 바람에 의원들 모두가 기립박수를 보내는 등 황당한 실수가 빚어진 것에 책임을 지고 이날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로타 의장은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하원의장직 사임을 의원들께 알린다”며 “43·44대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큰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22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캐나다 의회를 방문했을 때프 훈카가 초대된 것을 문제 삼으며 ‘우크라이나 나치 부역자의 등장’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로타 의장은 훈카를 소개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에 대항하며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 “전쟁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하지만 훈카는 2차 세계대전에서 유대인, 폴란드인, 벨라루스인 등에 잔학 행위를 한 것으로 유명한 나치 친위대(SS) ‘갈리시아’ 소속이었다가 연합군에 투항하기 전 제1 우크라이나 사단 소속 대원으로 활동했다가 캐나다로 이주한 인물로 뒤늦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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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유대인 단체와 인권 단체들도 “아돌프 히틀러에게 충성을 맹세한 나치 부대에서 복무한 사람이 캐나다 국회의원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강력히 항의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로타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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